interview
환자 중심 진료로 디지털 임플란트 최다시술
크림치과 김정란 원장은 2013년 처음 디지털을 진료에 접목했다. 최근에야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당시 디지털 도입은 여느 치과의사보다 한 발짝 앞선 도전이었다.
“기공물의 정확성은 진료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요소인데, 기공소에 의뢰했을 때 원하는 형태와 정밀도가 나오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떤 기공소를 컨택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기보다는 직접 해봄으로써 갈증을 해결하고 싶었죠”
‘디지털은 점차 치과계에 확산될 것이다. 발전은 앞으로 전진할 뿐, 후퇴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디지털 도입을 망설이지 않고, 묵묵히 디지털진료를 연구해온 김 원장. 세월이 흐를수록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그의 예상대로였다.
- 디지털 ‘환자중심 진료’서 답 찾다
- “환자중심의 진료를 고민했어요. ‘환자중심의 진료’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환자가 원하는 진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환자중심의 진료를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 시스템들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그러던 2014년 즈음 김 원장은 ‘디오나비’를 알게 됐다. 오래전 가이드 서저리 시스템의 결과가 좋지 않다고 했던 인식이 팽배했고, 논문도 그런 인식을 뒷받침했던 터라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고민하면서도 사실 가이드 서저리 시스템은 배제해 왔던 김 원장이었지만, 우연히 접한 강연은 그의 인식을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디오 주최 세미나에서 ‘디오나비’를 다룬 최병호 교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랜 연구데이터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하셔서 신뢰할 수 있었어요. 키트를 보니 막상 알고 있던 가이드와 다르다는 느낌도 들었죠. 당시에도 몇몇 회사들이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을 이야기했지만, 연구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강연에 더욱 관심이 간 겁니다. 논문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선택기준이죠”
- 가이드 시스템은 필수 아이템
DDA 교육중인 김정란 원장
김 원장은 이제 디지털 가이드 서저리 시스템은 치과진료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가이드 시스템은 필수’라는 것입니다. 좋은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이라면 당연히 사용해야죠. 임플란트를 정확한 각도로, 정확한 자리에 식립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에요. 사람의 눈이나 감각만으로는 각자의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디오나비’를 활용할 경우, 3D로 환자의 구강구조와 잇몸 뼈에 맞게 식립위치와 각도를 컨트롤할 수 있으니까 임플란트 시술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거죠”
‘디오나비’의 정확도를 이미 수많은 임플란트 케이스로 확인한 김 원장은 임플란트 식립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제는 무절개 식립 케이스가 아닌 경우에도 ‘디오나비’를 사용할 만큼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진단부터 시술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디오나비’는 무치악, 상악동 거상, 발치 후 즉시식립 등을 비롯해 골 폭이 좁은 케이스나 치간이 좁은 케이스, 개구량이 적은 구치부, 하방 식립 후 즉시 보철이 필요한 경우 등 다양한 케이스별로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는 키트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 환자가 알아보는 ‘디지털 가이드’
- 환자중심의 진료를 실현하기 위해 ‘디오나비’를 도입한 그의 구상은 적중했을까. 김 원장은 ‘디오나비’ 시술 후 환자의 만족도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환자 입장에서 치과는 너무 두려운 곳이에요. 그런데 치과의사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보면 자칫 환자의 불편함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치과의사가 성취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다시는 치료받고 싶지 않아’라고 공포스러워 한다면 환자중심의 진료를 잘했다고 평가하긴 어렵죠. 그런데 예전에 다른 방법으로 치료받았던 환자들은 ‘디오나비’로 시술한 차이를 명확히 알아요.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 등이 확연히 다른거죠”
‘디오나비’로 수술한 환자들의 입소문 덕에 소개환자도 늘었다.
기본적으로 잇몸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절개와 봉합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고, 더불어 환자들의 통증이 줄어드는 덕분에 ‘안아프다’라는 소문을 듣고 발걸음하는 환자들이 많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로 이미 지난해 디오나비 최다시술 치과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전신질환의 노인환자 내원이 늘어나는 추세에서도 ‘디오나비’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령, 아스피린을 중단하는 조치가 부담스러운 뇌졸중의 환자가 임플란트를 치료해야 할 때, ‘디오나비’로 뼈이식 없이 무절개 시술을 하면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환자 입장에서도 훨씬 수월했다는 것.
- 디오나비 사용 후 스트레스 줄었다
- “사실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진료의 기대도 높아져 걱정이에요(웃음). 확실히 ‘디오나비’를 사용하고부터 개인적으론 골이식의 보더라인에 있을 경우 골이식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줄었고, 오버덴처의 스트레스도 줄었어요. 술자에게나 환자에게나 안정감 있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디오나비’의 만족스러운 정확도와 활용도를 칭찬하고, 환자를 위한 수단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김 원장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프로토콜을 익히는 러닝커브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다른 것이 디지털 덴티스트리입니다. 1년 배울 때 다르고, 2년 배울 때 다르구요….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원칙적인 것, 손에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기본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출처. 덴탈아리랑]